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고등학교 성적에도 이같은 원칙이 사실상 그대로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대학이 발표한 2017년 기준 고교성적 연구에 의하면 고교 신입생 때 성적이 고등학교 전체 성적을 결정지어주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것이다.
신입생 때 성적은 나아가 대입 결과에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고교 첫학년때 성적이 고교 전반적인 성적과 대학입학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시카고대 연구는 2006년-2013년에 시카고 일원 공립학교에 재학했던 187,000여명에 대한 조사결과다.
9학년때 성적과 같은 학생이 11학년때 성적을 비교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9학년때 학점 A를 받은 학생들이 11학년때도 A를 받은 경우가 66%에 달했다.
또 B로 떨어진 경우가 33%, C 평가를 받은 경우는 고작 1%에 불과했다.
9학년때 A를 받은 학생은 전체의 3분의 2가 같은 A를 유지했으며 성적이 떨어져도 B 미만으로 내려간 학생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같은 분석에서 9학년때 평균 B를 받은 학생은 11학년때 A로 향상된 경우가 7%, B를 그대로 유지하는 학생이 75%이며 C로 떨어진 학생이 18%인 것으로 나타났다.
A를 받았던 학생들 보다 상대적으로 9학년 성적을 유지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그러나 B를 받은 학생 역시 A를 받았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한 등급 아래로는 떨어졌을 뿐 두등급 아래인 D나 F를 받는 경우는 없었다.
9학년때 C를 받았던 학생들은 성적이 B로 오른 학생이 25%에 달했다.
그러나 A로 향상된 학생은 아예 없었다. 그리고 D로 한등급 내려간 학생 비율은 9%이며 역시 두단계인 F까지 떨어진 학생은 없었다.
9학년때 C를 받았던 학생들의 절대 다수인 66%가 11학년때도 9학년 성적에 그대로 머물러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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