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민

대입 사정시 인종차별 여부,  연방 법무부서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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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이 아시안 학생들에 대해 입학사정 과정에서 차별을 했다는 주장을 두고 법정공방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연방법무부는 최근 하버드대에 대학합격자 파일을 넘겨주도록 요청, 하버드대가 이에 동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유사한 아시안 차별 문제가 오바마 전대통령 당시 제기됐었지만 당시에는 법원에 의해 기각됐었다. 연방법무부는 합격자 파일을 넘겨 받아 사정 과정에서 객관적인 기준이 적용됐는 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연방법무부는 대학들이 합격자 선발과정에서 어퍼머티브 액션을 포함, 인종 등을 기준으로 별도의 다른 기준을 적용했는지, 그리고 이것이 미국헌법의 기본권인 인종차별 조항을 위반했는지 등을 조사하게 된다.

하버드나 예일 등과 같은 명문대들은 똑같이 우수한 응시자들 가운데 과연 어떤 기준으로 합격자를 골라낼까.


대학입학사정담당 교육학 전문가인 하버드대 나스타샤 와리쿠 교수가 교육전문지 

'컨버세이션'에 밝힌 바에 따르면 대학입학사정 프로세스는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절차와 기준을 갖고 있다.

와리쿠 교수는 대학입학사정 과정이 그래서 "과학이라기 보다는 예술"에 가깝다고 정의한다.

외리쿠 교수는 합격자 사정은 여러 차례에 걸친 토론과 평가협의가 뒤따른다. 


예를 들어 성적은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되지만 그렇다고 성적인 전부는 아니다. 하버드대 응시생들의 경우 SAT 스코어 만점자 임에도 불구하고 4명 가운데 1명은 낙방을 하게 된다.


또 펜실베니아대나 듀크대의 경우 응시자 가운데 졸업생 대표 연설을 했던 발레딕토리안 학생들이 넘치는 데 이들 5명 중에 3명이 불합격 통지를 받게된다. 

발레딕토리안은 흔히 해당 고등학교 졸업생중에 최고의 학생이 맡는 것이 보통이다.


이처럼 성적이나 기타 부문에서 최우수로 꼽혔던 학생들도 명문대 입시에서는 낙방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떨어진 학생이나 부모들 입장에서는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자신들이 불합격됐는 지 의문을 갖게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와리쿠 교수는 그러나 명문대들은 학교별로 서로 다양한 기준과 원칙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우수한 학생이라 하더라도 아이비리그 대학에 모두 합격한 경우가 매우 드물게 나오는 것도 바로 이같은 대학들의 다양성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라고 지적한다. 

즉 명문대들이 합격자 선정에서 유사한 점은 있지만 결코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는 않다는 의미다.


와리쿠 교수에 따르면 하버드대의 경우 응시원서에 대해 최소한 2명 이상의 사정관이 독자적으로 원서를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어 합격자 심사를 하게되는 서브커미티에서는 최소한 4명의 사정관이 참여, 해당 응시자에 대한 합격여부를 검토하는 토론을 한시간 가량에 걸쳐 갖게된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복수 참여 토론과정에서 사정관들은 해당 학생의 성적은 물론, 특별활동, 하드쉽, 도전정신, 경험,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바로 이러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어떤 비율을 적용한다든가 같은 일률적인 합격자 결정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와리쿠 교수는 또 다른 예로 특기생 선발을 들고 있다. 

대학들은 해마다 학교 대표 스포츠팀 선수들을 뽑는 데 매년 다른 기준들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어느 해에는 야구에서 내야수 출신이 들어올 수 있고 다른 해에는 투수나 포수, 혹은 타자로서 재능이 있던 학생들이 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악기 관련 특기생도 필요에 따라 어느 해에는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선택될 수 있고 다른 해에는 오보에 특기생이 합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첼로를 잘하고 좋은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면 하시라도 합격될 수 있다는 일정 기준이 없다는 설명이다. 


즉 매년 충원필요에 따라 분야별, 포지션별로 합격선발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단순히 고교 최고 졸업생만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한다면 하버드대의 경우 매년 입학생의 2배 를 발레딕토리안 출신들만으로도 채울 수 있다는 것이 와리쿠 교수의 지적이다.

그러나 와리쿠 교수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입학사정과정에서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측은 여러가지 반박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내 고교생들 가운데 흑인과 라티노계 학생들의 비율은 전체의 37%에 달하나 미국 100대 명문교 재학생들 가운데 흑인 및 라티노 학생 비율은 절반 수준인 19% 밖에 안된다.

또 미국 성인들 가운데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의 비율은 전체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아이비리그대 입학생들의 부모들은 85%가 대학졸업 이상의 고학력자들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명문대들의 대학입학 사정과정에서 인종별, 그리고 소득이나 교육수준, 계층별로 현격한 불균형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려운 것이다. 


와리쿠 교수는 명문대 지원자들 가운데 합격과 불합격자간의 차이가 사실상 구별해내기가 어려울 정도인 만큼 최종 합격자 선발을 추첨식으로 골라내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한다. 즉 일정 요건 이상을 구비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이들 가운데서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선발 기준으로 사회계층, 지리적 다양성, 인종과 전공별 다양성 등과 같은 변수들을 적용시켜 최선의 조합을 만들어 낸 다는 것이다.


물론 대학들은 이같은 방식의 추첨을 하지는 않겠지만 추첨으로나 골라내야 할 정도로 응시자간 격차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최종 합격자를 골라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웅변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와리쿠 교수는 연방법무부가 대학의 사정기준에 대한 조사를 위해 하버드대 합격자 파일을 요구했고 이를 검토하겠지만 설령 대학입학 사정을 법무부가 맡더라도 완벽한 기준은 찾아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단순히 법적인 잣대만으로 대학입학 사정 기준을 재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불구 연방법무부는 하버드대를 비롯, 필요시 다른 명문대들에 대해서도 합격자 선발과정에 대한 자료 체출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기본적으로 어퍼머티브 액션 같은, 인종 등을 토대로 한 별도의 사정기준 적용을 부당하다고 보기 때문에 하버드대의 아시안차별 소송 등에 아시안학생그룹측의 주장을 뒷받침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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