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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Z세대에 오래된 디지털 카메라 유행


첨단 스마트폰의 디지털 카메라보다

추억이 된 태어나기 전 디카에 꽂혀


많은 Z세대가 오래된 디지털 카메라에 끌리고 있고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

최신 디지털 카메라는 훨씬 더 높은 해상도, 낮은 조도에서 더 나은 성능, 스마트 포커싱 그리고 흔들림 감소 기능을 자랑하며 스마트폰에 바로 내장되어 있다.



기술적으로 훨씬 성능이 앞선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Z세대 사이에 자신들이 태어나기 전인 2000년대 초반부터 유행했던 전자동 디지털 카메라를 선택하고 있다. 구형 카메라는 물론 사진 르네상스의 무언가를 의미한다. 디지털 카메라 산업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의 뛰어난 성능과 편리성에 밀려 사라지다가 Z세대가 찾으면서 전반적으로 부활을 목격하고 있다. 이전에는 업계 수익이 2010년에 정점을 찍고 2021년까지 매년 감소했다.


그런 다음 2022년에 새로운 성장을 보였고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왜 20년이나 된 디지털 카메라가 Z세대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을까?

한 가지 설명은 향수 또는 과거에 대한 동경이다. 그리고 실제로 향수는 변화와 격변의 시기에 효과적인 대처 전략이 될 수 있다. 변화와 격변은 유례없는 전염병을 겪은 팬데믹이다.


미래로 귀환?

노스탤지어는 종종 위기의 시기에 더 널리 퍼지고 매력적인 것이 된다. 원래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의미했지만, 이제는 좋은 기억으로 남겨진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의미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것은 단순한 과거가 아니기 때문에 최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리움은 보이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향수, 즉 미래의 전망을 가진 과거에 대한 동경, 즉 오래된 공간에 대한 동경과 원하는 곳 어디든 돌아다니고 여행할 수 있는 자유가 등장했다.


좀 더 특이한 형태의 향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뒤집어 놓기 직전의 상황에 대한 그리움이다. 이것은 노스탤지어는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가정에 도전하고 있다. 봉쇄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은 1990년대나 어렸을 때의 상황이 아니라 불과 몇 달 전의 상황을 그리워했다.


팬데믹이 지나고 나면 사람들은 항상 그렇게 할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술집, 포옹, 사무실에서의 하루 그리고 기타 일상적인 일을 갈망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는 휴가 계획, 클럽 활동 또는 쇼핑과 같은 단순한 일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실제로 사람들이 목격하고 있는 것은 미래를 약속했던 과거에 대한 향수이다.


과거와 다시 연결되는 편안함에도 불구하고 향수는 다양한 도전을 숨길 수 있다. 시대에 뒤떨어진 성 역할 등 과거의 부정적인 부분을 재현할 위험이 있다. 이것은 여성들이 홈 스쿨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자신의 경력 야망을 희생하는 봉쇄에서 잘 나타났다.


일부 사회학자들은 이것이 평등의 관점에서 여성을 적어도 30년 후퇴시킬 것으로 지적했다.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피하기 위해 자동차로 되돌아갔고 많은 사람들이 외식 대신 테이크아웃을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늘렸다.


하지만 이 위기는 반성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현재의 경제와 사회 시스템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고 팬데믹은 사회의 더 취약한 부분에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에 집중하면서 평화와 더 느린 봉쇄 속도를 즐기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는 독서, 정원 가꾸기, 공예, 하이킹, 자연으로의 외출 등 보다 단순하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소비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을 의미했다. 앞으로의 도전은 과거로부터 배우고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두 세계의 최고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진을 포함한 기술에 대한 사람들의 경험은 의미 찾기라는 더 깊은 설명이 필요하다. Z세대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선택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찾고 표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디지털 카메라는 비주얼 시대 이미지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에서 본래의 이미지를 추구하는 회귀 수단이 된 것이다.


삶의 의미에 대한 인간의 욕구

인간에게는 음식, 쉼터, 재미, 즐거움 등 많은 필요가 있다. 하지만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충동을 동시에 느낀다. 의미는 행복과 다르다.


행복과 의미는 종종 상관관계가 있지만 의미에는 행복을 특징짓는 즐거움이 반드시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의미 있는 추구에는 투쟁, 고통 또는 심지어 희생이 포함될 수 있다. 의미도 오래 지속되는 반면 행복은 덧없다. 의미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는가?


그 핵심에서 의미는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한 사람으로서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의미는 삶의 사실로부터 개인적인 이야기를 짜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단지 가지고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이다. 의미는 삶을 가치 있고 살 가치가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신세대 즉, Z세대는 기술로 의미를 찾는다.

기술 수용 모델이라고 부르는 것에 따르면 사람들이 다른 기술보다 한 기술을 채택하는 이유는 사람들은 기술을 선택할 때 인지된 유용성과 인지된 사용 용이성이라는 두 가지 주요 측면을 고려하기 하는데 있다.


그러나 특히 개인용 기술에 대한 다른 고려 사항도 분명히 있다. 사람들은 의미에 기여하는 방식에 따라 일부 기술을 선택한다. 그리고 의미에 대한 탐색은 기술 선택을 넘어 사람이 기술을 사용하고 경험하는 방식으로 확장된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각을 구축하는 데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다. 기술은 정보를 이용하고 다루는 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을 준다.

존재감: 사람들은 경험하는 동안 더 존재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데 도움이 되는 형식과 기술을 선택한다.


구심력: 사람과 기술의 관계는 중심 실천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확장되어 삶의 더 큰 부분이 된다. 예를 들어, 개인의 사진 연습이 더 의미 있게 되면 사진을 인화하고, 컬렉션을 큐레이팅하고, 더 많은 장비를 구입하게 된다.

호기심: 경이로움과 흥미가 경험을 안내한다.


자기 구성: 기술에 대한 의미 있는 경험은 개인의 자아 감각에 기여한다.

예를 들어 마라톤보다 더 긴 시간을 달리는 초장거리 주자에게 이런 모든 요소가 작용한다. 주자들은 특정 신발, GPS 시계, 센서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선택하거나 회피한다.


이렇게 하면 훈련 일지 작성과 사진 공유와 같은 다른 활동과 함께 달리기 자체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리기는 개인의 정체성의 중심 부분이 되고 그들은 "러너"가 된다. 결국 장거리 달리기는 항상 즐거운 것은 아니지만 분명 의미가 있다. 따라서 달리기와 관련된 종류이든 다른 활동이든 기술은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를 식별하고 그러한 가치를 지원하고 더 잘 구현하는 선택을 할 수 있는 핵심 방법이 된다.


오래된 디지털 카메라의 의미

이런 맥락에서 독립형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면 경험의 의미가 즉시 향상된다. 의미는 선택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메라를 전혀 소유하지 않고 스마트폰만 사용한다. 디지털 카메라는 또한 존재감을 가능하게 해준다.


카메라를 휴대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지만 촬영하는 동안 알림을 제공하거나 다른 앱을 표시하지 않는다. 이는 모든 독립된 카메라에 적용된다. 그러나 특히 오래된 카메라에는 사용자가 의미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련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이미지 품질이 좋지 않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에 게시되는 사진은 세련되고 정확하기보다는 경험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므로 화질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소셜 네트워크에 올리는 사진은 매체로서 이미지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경험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지만 대신에 사회적 과정으로서 무상함 자체를 감상하는 중요한 도구이기도 하다.


공유할 사진과 편집 방법을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고 자아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스마트폰 사진 필터는 어느 정도 이런 표현을 허용하지만 오래된 디지털 카메라는 다양한 종류의 시각 효과를 생성하고 각 이미지의 모양을 전문적으로 하도록 설계된 자동화 기능이 부족하다.


구형 카메라는 또한 이미지를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미지를 전송하려면 케이블, 소프트웨어 그리고 여러 단계가 필요하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원클릭 이미지 생성과는 거리가 멀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사진에는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것보다 더 많은 활동이 포함된다는 것을 말한다. 이런 과정이 더해져 사진은 삶의 더 큰 부분이 된다.


이 모든 마찰은 프로세스에 대한 사람의 참여를 증가시키고 그 과정에서 선택을 유도한다.

이것이 바로 효율성이나 생산성이 아닌 자기 성찰과 같은 목표를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느린 기술 운동의 이면에 있는 생각이다. 의미 있는 디자인은 사람들이 더 많은 선택을 하거나 더 많이 참여할 때 제품에 더 강한 애착을 형성한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든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든 오래된 사진 형식에서 의미를 찾는 데 있어서는 느린 이미지 생성과 공유 프로세스가 스마트폰 카메라의 속도, 효율성 그리고 선명한 이미지보다 도 중요하다.


더 의미 있는 삶을 만드는 것

오래된 디지털 카메라에 숨겨진 의미는 더 넓은 교훈을 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비평가들은 사회 제도의 붕괴와 디지털 플랫폼이 단순히 광고를 판매하고 사용자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는 수단 역할을 하는 장소로 변모하는 것을 우려했다.


대유행 기간 동안 생명 자체가 메타버스를 둘러싼 모든 과대 광고와 함께 디지털화될 위협을 받았다.

가까운 미래에 잘 살기 위한 열쇠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곳을 식별해 알고리즘의 자비와 빅 테크 (Big Tech)의 변덕에 놀아나는 것처럼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브루클린의 청소년 그룹이 했던 것처럼 주말에 공원에서 보드 게임을 할 수 있다.

특히 팟캐스트를 읽는 동안에는 다른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팟캐스트보다 종이 책을 선택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최신의 가장 화려한 형태의 기술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것이 문제처럼 보일 수 있지만 뒤처지고 놓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과거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느린 기술을 사용해 삶을 느리게 하면 가치와 관련해 더 신중하게 선택하고 자신의 삶에 더 의미 있는 참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게 된다.

한물간 것으로 여겨졌던 디지털 카메라는 내년까지 매출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대 초반의 감성도 그만큼 살아나는 것이고 인공지능은 잠시 끼어들 틈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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